▼관련기사▼ |
김대통령은 이날 조찬을 겸한 회담에서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려워 국내외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어려울 때 돕는 것이 (북―일)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며 대북 식량지원을 요청했고 모리 총리는 “적극 노력하겠다”며 수락의사를 밝혔다.
한일 양국은 특히 북한의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기반 조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조만간 양국 실무자간 협의를 갖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이 한반도 통일 후까지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개선도 바라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일본의 대북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미얀마 문제와 관련, 유엔 결의로 미얀마 정부와 아웅산 수지 여사간의 대화 권고가 있었음에도 사태 진전이 없는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양국이 유엔 결의의 이행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사흘간의 일본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타미〓최영묵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