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야프는 현재 필리핀인 16명과 말레이시아인 3명, 프랑스 기자 2명, 미국인 여행객 1명 등 모두 22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으며 이들이 무사한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한 군사정보 소식통은 이번 작전 과정에서 16일 필리핀군과 반군 수십명이 숨지거나 부상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현지 주민 여성 한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조지프 에스트라다 필리핀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아부 사이야프 반군들은 인질극을 통해 나라 전체를 인질로 잡고 있는 범죄자들”이라고 비난했다. 필리핀 정부는 반군과 인질 석방 협상중이던 10일 반군들이 또다시 말레이시아인 3명을 납치하자 공격에 나서게 됐다고 현지 방송사들이 보도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