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간인 600명 내달 20일 訪北

  • 입력 2000년 7월 14일 23시 18분


일본의 민간인 600명이 8월20일 전세 배로 북한으로 향한다. 민간단체의 대규모 방북은 처음 있는 일이다.

시민단체 ‘피스보트’ 관계자는 14일 이같이 밝히고 방북단은 나흘간 북한에 머물면서 평양의 가정집을 방문하며 농사일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는 원폭 피해자를 만나 투병 경험담을 들을 예정이다.

피스보트는 ‘남북화해 다음은 일―북 국교회복―정부보다 한걸음 앞서 시민이 교류하자’는 구호를 내걸고 방북단을 4월부터 모집해왔다. 현재 350여명이 지원한 상태이며 목표인 600명은 무난히 채울 것으로 이 단체 관계자는 내다봤다.

참가 희망자 가운데에는 한국전쟁 때 미군 폭격기를 조종했던 찰스 오바비 오하이오대 명예교수, 분쟁방지와 평화학의 권위자인 요한 가르퉁 전 오슬로 국제평화연구소장, 재일교포 바이올리니스트 정찬우(丁讚宇)씨 등이 포함돼 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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