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수하르토 前대통령 가택연금

  • 입력 2000년 5월 30일 00시 09분


재임 중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전대통령이 29일 가택연금됐다.

인도네시아 검찰은 “수하르토 전대통령에게 이미 내려진 도시연금령을 가택연금령으로 대체한다”고 밝히고 “이번 조치는 부패 혐의에 대한 심문을 예정된 일정에 끝내기 위해 불가피하게 취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앞으로 두달 이내에 수하르토 전대통령을 재직 중 횡령 등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면서 “그의 건강에 무리가 없다면 매일 심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수하르토의 자택을 방문, 90억달러 규모의 부정축재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나 의사들이 수하르토의 건강문제를 들어 검찰 조사를 연기토록 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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