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옥스퍼드대로 돌아가고 싶다”며 “옥스퍼드대는 내게 여전히 호의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이 대학에서 강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또 “94년에도 옥스퍼드대에 돌아갔었고 그때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며 “당시 아름다운 영국의 여름은 가장 멋진 날씨를 보여주었다”고 회상했다.
옥스퍼드대 관계자들도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의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 의향이 있다고 확인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단기간이라도 클린턴 대통령이 강의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그는 정치학 철학 경제학 과목의 강의를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1968년부터 2년간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했으며 대통령이 된 후 당시 로즈장학생 동기들을 요직에 기용했다. 그는 옥스퍼드에 머물 당시 턱수염을 기른 채 런던에서 일어난 반전 시위에도 참여했으며 한 여성운동가에게 공개구애까지 했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