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사건]소송담당 在美변호사"유엔인권委 제소할것"

  • 입력 2000년 5월 15일 01시 03분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피해자들을 대리해 미국에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마이클 최(한국명 최영) 변호사는 14일 노근리 사건을 유엔인권위원회에 정식으로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개업하고 있는 최변호사는 유엔인권위에 제소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작성 중이며 며칠 안에 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변호사는 미 국방부가 당초 제시한 조사 시한 6월25일을 연말까지 연장하려는 것은 사건을 차기 정부로 넘겨 적당히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한국 국회에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청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변호사는 유엔인권위의 처리 상황과 미국 정부의 반응 등을 지켜본 후에 다음달 중으로 소송 돌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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