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세계최대 M&A투자國 부상

  • 입력 2000년 5월 10일 19시 05분


영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투자국으로 떠올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국제적인 M&A는 전년보다 33% 이상 급증해 사상 가장 많은 7200억달러(약 792조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유럽국가들이 가장 활발한 투자실적을 보여 외국기업에 5000억달러를 투자하고 3500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는 것이다.

특히 영국은 해외기업 인수에 2100억달러를 투자해 유럽국가 전체 투자액의 40%를 차지함으로써 미국(1124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단일 해외 M&A 투자국이 됐다. 반면 미국은 M&A 투자 유치규모에서는 2330억달러로 1위였다.

UNCTAD의 통계는 10% 이상의 지분거래만 집계했기 때문에 지난 해 일어난 전체 M&A 규모 1조1000억달러와는 차이가 있다.

<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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