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國, 사이버범죄 공동대응…15일 대책회의

  • 입력 2000년 5월 10일 19시 05분


서방선진7개국 및 러시아(G8)가 국제적인 사이버 범죄에 공동 대응한다.

‘러브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인 가운데 G8의 컴퓨터 전문가들이 15일부터 사흘간 파리에서 모여 ‘인터넷 범죄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10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신용카드 도용사기, 악의적인 해킹행위, 음란 웹사이트 개설행위 등을 막기 위한 G8 차원의 공동 대응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사생활 보호와 사이버범죄 단속 및 처벌 방안에 초점을 맞출 예정.

프랑스 정부의 한 관리는 “‘조세 피난처’처럼 원하는 국가에 한정해서 모든 사이버 범죄 를 허용하는 이른바 ‘인터넷 피난처’를 설립하는 문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사 회장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넷월드-인터롭 2000회의’ 기조연설에서 “인터넷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패스워드(암호) 체계 대신 스마트 카드를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게이츠 회장은 “실리콘 칩이 내장된 스마트 카드는 간단한 사용 인증절차만 거치면 본인 신분은 물론 카드사용 잔액까지 쉽게 확인되므로 보안성이 훨씬 강화된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