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단체 "AOL-타임워너 합병반대" 청원

  • 입력 2000년 4월 27일 19시 11분


미국의 소비자연맹 등 4개 소비자 단체는 26일 세계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타임워너사의 합병과 관련,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이를 거부하거나 조건부로 승인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을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두 회사는 합병후 미국 내 케이블 전송망의 절반 이상과 인기있는 케이블 방송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인터넷과 비디오 부분의 다양성을 해쳐 소비자의 프로그램 선택권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FCC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AOL의 경쟁사들에 양사 합병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한 설문서를 보내는 등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수집 중이다.AOL과 타임워너사는 1월 1550억달러 규모의 합병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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