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오너경영 마감…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 입력 2000년 4월 26일 19시 22분


일본의 대표적인 전기제품 메이커 마쓰시타전기산업은 25일 전문경영인 출신인 모리시타 요이치(森下洋一)사장을 회장으로, 나카무라 구니오(中村邦夫)전무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창업주 마쓰시타가문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창업주 사위로 1977년 이후 경영을 맡아온 마쓰시타 마사하루(松下正治·87)회장은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그의 장남 마쓰시타 마사유키(松下正幸·54)부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나 재계활동에만 전념키로 했다.

마쓰시타는 최근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정보기술이나 인터넷사업도 라이벌 소니에 크게 뒤져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택했다.

모리시타 신임회장은 1993년 사장 취임 후 중복사업을 대폭 정리하는 등 사업재편을 주도해왔다. 전무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나카무라는 미국 영국 등의 현지법인 사장을 역임한 해외통.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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