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연결순간 귀에서 떼세요 …"전자파 20배"

  • 입력 2000년 4월 26일 00시 10분


휴대전화를 쓸 때 통화버튼을 누르고 잠시 후에 귀에 대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다.

홍콩대학 방사성동위원소 연구소는 최근 5개 휴대전화를 이용해 통화 단계별 전자파 발산량을 측정한 결과 전화가 연결되는 순간 발생하는 전자파량이 통화중일 때보다 20배나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화를 걸 때 △송신음이 울릴 때 △수신음이 울릴 때 △통화 중 △연결 후 대화 없을 때 등 5단계로 측정했다. 그 결과 상대방과 연결되는 순간에 발생하는 전자파는 5.5∼10마이크로와트(㎼/㎥)로 송신음이 울릴 때(0.5㎼), 통화중(0.5∼1.5㎼)에 비해 20배에 달했다. 또 수신음이 울릴 때는 1.5㎼, 연결 후 대화가 잠시 끊길 때는 0.5㎼였다.

연구팀은 특히 임신 3개월 이상의 태아와 어린이는 전자파에 민감하기 때문에 임신부나 어린이는 오랜 시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의 소비자연맹이 최근 실시한 실험 결과 핸즈프리용 휴대전화는 일반 휴대전화에 비해 발생하는 전자파가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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