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語 배우는 외국인 한국인 94만명 1위

  • 입력 2000년 3월 29일 19시 46분


세계 각 국에서 일본어를 배우는 사람 가운데 45.1%가 한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국제교류기금이 29일 발표한 ‘1998년도 해외 일본어 교육 현상’에 따르면 세계 115개국에서 210만2103명이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 1993년의 94개국 162만명보다 29.5% 늘어난 것. TV 또는 라디오 강좌 수강생과 개인교습생은 뺐다.

이 중 한국인은 94만8104명으로 1993년 조사 때 82만여명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인 48명당 1명이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셈이다. 일본어 학습기관(2660개)과 일본어 교사 수(5604명)에서도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1993년 한국의 학습기관 수는 중국 호주에 이어 3위, 교사 수는 중국에 이어 2위였다.

한국 내 일본어 학습자는 초중고교생이 73만1416명,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14만8444명, 일반학원생과 회사원이 6만8244명으로 조사됐다.

일본어 학습자 수는 한국에 이어 호주가 2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중국 대만 미국 인도네시아 순이었다. 1993년에 비해 일본어 학습자가 급증한 나라는 대만(177.7%) 미국(124.1%) 태국(79.8%) 호주(71.7%) 순이며 몽골 베트남 스리랑카도 일본어 학습자가 늘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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