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회담 23일 리스본서 열려… 폴란드등 가입대비 기구개편

  • 입력 2000년 3월 20일 19시 32분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23, 24일 이틀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다.

EU정상들은 폴란드 헝가리 슬로베니아 등 EU 가입을 원하는 13개 국가가 장래에 모두 회원국이 되면 의사 결정과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고 이번 회담에서 미리 기구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기존 남유럽 회원국들과 추가 가입국 사이의 지역보조금 분배 문제도 논의한다.

또 회원국 국민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킬 ‘E유럽 계획’을 이번 회담에서 채택한다. E유럽 계획의 핵심은 △ 2001년까지 모든 학교에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시설 완비 △ 2002년까지 모든 교사에게 PC와 인터넷 관련 장비 지급 △ 유럽 전역 500개 학교에서 시험운영 중인 유럽학교통신망(EUN) 확대 △ 관공서와 공공장소에 대한 인터넷 보급 등이다.

정상들은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인 멕시코와 윈-윈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양자간 교역물품 관세를 2007년까지는 없앨 계획이다. 일반 상품과 서비스 교환, 관급공사의 상호수주,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포괄하는 이 협정으로 EU는 미국의 ‘앞마당’에 전진기지를 갖게 된다.

<파리〓김세원특파원> 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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