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이 작품의 인터넷 발매를 맡은 5군데 인터넷 웹사이트들이 한때 초당 2.5건의 다운로드 주문이 들어왔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며 “전자 출판의 앞날을 밝게 한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번 기록은 스티븐 킹 자신을 비롯해 존 그리샴, 톰 크랜시 등 미국의 대표적인 인기 작가들이 서적형태의 작품을 내놓았을 때 첫날 3만∼7만5000부씩 팔렸던 것을 고려하면 가히 폭발적인 수준.
뉴욕타임스는 “지금까지 온라인 소설 판매를 시도한 군소 작가들의 경우 수백 카피 주문에 불과했다”며 “스티븐 킹의 개인적인 인기에도 힘 입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이번 작품이 66쪽 분량밖에 안되는 중편소설이며 유령이 등장하는 환상소설이어서 더 잘 팔리게 됐다는 것이다.
미국 작가들은 서적 판매 때는 판매액의 10% 미만을 인세로 받고 있으나 킹은 이번 인터넷 작품 판매액의 절반을 인세로 받는다.
전자 출판이 활성화하면 인터넷 출판사들과 달리 기존 출판사 인쇄소 서점망들은 매출이 위축될 전망이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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