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조난 한국인 1명 헬기 구조…나머지 11명은 못구해

  • 입력 2000년 2월 18일 2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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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부터 일본 기후(岐阜)현과 나가노(長野)현 사이의 고산지대인 기타알프스지역에서 조난당해 구조를 기다리던 12명의 한국인 등산객중 유일한 여성인 김주옥씨(32)가 18일 오후 5시11분경 일본 경찰의 헬기로 구조됐다. 김씨는 머리와 손에 부상을 입어 기후현 가미오카(神岡)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18일 오전과 오후 헬기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으나 짙은 안개로 김씨만을 구조한 뒤 “19일 오전 날이 개는 즉시 다시 헬기를 띄워 나머지 11명을 구조하겠다”고 밝혔다.

조난객들은 이날 오전 무선을 통해 “식량과 연료가 떨어져 가니 빨리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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