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소년병 무장해제 지침 발표…"18세이하 가족품으로"

  • 입력 2000년 2월 18일 19시 23분


유엔은 아프리카 등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한 18세 이하 소년병의 정상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이들에 대한 직업훈련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분쟁지역 병사 무장해제 지침을 17일 발표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지침은 △소년병을 가족과 재결합시키고 △이들이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상담을 받게 하고 △최우선적으로 직업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아난총장은 유엔이 성폭행을 당한 소녀와 마약에 중독된 소년병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수단 콜롬비아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30만명 이상의 소년병이 전쟁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태윤기자> 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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