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이슬람행사 200만명 운집

  • 입력 2000년 1월 29일 20시 48분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 순례(하지)에 이어 전세계 이슬람 신도들에게 두번째 큰 규모의 연례 행사인 ‘비스와 이즈테마’가 방글라데시의 작은 공업도시 통기에서 29일 시작됐다.

올해로 34회를 맞는 비스와 이즈테마에는 주최국 방글라데시는 물론 인도, 파키스탄, 이란, 이라크와 미국 등 80여개국에서 2백만명 이상의 이슬람 신도들이 참가,사흘동안 이슬람 경전인 코란 교리 해석과 이슬람 전파방안 등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 다카에서 20km 떨어진 통기의 투라그강 제방에는 3만명의 신도들이모여 코란 구절을 암송하면서 행사 개막을 축하했다.

이 연례행사는 뉴델리에 기반을 둔 종교단체인 타블리그 자마아트가 1960년대부터 후원해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세계 타블리그 자마아트 창설자의 아들인 물라나 모하메드 하페즈 조바예르가 예배를 주재하며 행사 마지막날인 31일엔 2백만명이 운집할 것으로예상된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행사기간중 치안과 질서 유지를 위해 군·경병력과 각급 병원에 비상근무를 지시했으나 철도와 버스, 선박을 이용한 통행이 첫날부터 이미 마비됐다.

샤하부딘 아흐메드 방글라데시 대통령은 이즈테마가 전세계 이슬람신도들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통기(방글라데시)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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