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커 前FRB의장 "美증시 과열-인플레 우려"

  • 입력 2000년 1월 24일 19시 10분


폴 볼커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23일 미국의 증시 과열과 인플레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커 전 의장은 23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인터넷 열풍이 전세계에서 주식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투기 열풍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의 투기열풍은 카지노 투기와 같다”며 “내재가치가 없는 (주식)증서들이 거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은 확신을 갖고 있지만 거품은 급속히 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볼커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FRB의장으로서 통화긴축정책을 과감히 도입해 미국의 만성적인 인플레를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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