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칸 살해범 3명중 2명은 범죄조직 연계 전직경찰

  • 입력 2000년 1월 23일 20시 08분


‘발칸의 도살자’ ‘인종청소업자’로 악명을 떨치다 15일 피살된 세르비아계 전범 아르칸(일명 젤리코 라즈나토비치·47)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3명이 체포됐다고 유고국영 탄유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유고 연방경찰은 “직접 총을 쏜 용의자는 도브로사프 가브리치(23)이며 나머지 2명은 범죄조직과의 연계 혐의로 해고된 전직 경찰”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차량 1대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가브리치는 아르칸의 경호원들이 쏜 총탄에 맞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유고언론이 전했다. 경찰은 이들 용의자들이 체포됨에 따라 아르칸 피살에 연방정부가 개입됐다는 의혹이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아르칸은 15일 유고의 수도 베오그라드 시내 인터컨티넨털호텔 로비에서 경호원 등 다른 2명과 함께 총격에 의해 숨졌다.

<베오그라드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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