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大 한국연구센터 설립…"韓日교류 가교역할 기대"

  • 입력 2000년 1월 20일 19시 37분


일본의 대학에 처음으로 한국연구센터가 만들어졌다.

19일 오후 일본 규슈(九州) 후쿠오카(福岡)현 후쿠오카시 히가시(東)구 규슈대 하코자키(箱崎) 캠퍼스에 한국연구센터가 개설됐다. 연건평 70여평의 2층 건물로 한국관련 서적 비디오테이프 지도 등이 갖춰졌다.

이날 연구센터 개소식에는 규슈대 스기오카 요이치(杉岡洋一)총장, 이시카와 쇼지(石川捷治)한국학연구센터장, 아소 와타루(麻生渡)후쿠오카현 지사, 서현섭(徐賢燮)후쿠오카주재 한국총영사, 이시이 요시타카(石井幸孝)후쿠오카현 한일친선협회장, 김재규(金在珪)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스기오카총장은 “이 센터는 한국연구 뿐만 아니라 한일간의 문화교류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총영사는 “규슈대는 1974년부터 한국사 강좌를 일본 대학 가운데 최초로 개설하는 등 한국 관련 연구에 많은 업적을 갖고 있다”며 한국연구센터가 한일교류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연구센터 설립은 1998년 당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규슈대 방문을 계기로 구체화됐다. 정부는 국제교류재단 등을 통해 이 연구센터에 지난해부터 5년간 10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후쿠오카〓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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