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장애자 모욕 발언물의 여성 뉴스앵커 해고

  • 입력 2000년 1월 18일 13시 59분


캐나다의 한 TV 방송은 방송중인 줄 모르고 장애자와 소수민족계에 모욕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발언을 한 여성 뉴스 앵커를 17일 해고했다.

캐나다의 뉴스 전문 채널 CTV 뉴스넷의 여성 앵커 에버리 하인즈는 지난 15일 아침 방송도중 원고를 읽는데 어려움을 겪다가 소수 민족 고용 촉진 프로그램에 빗대어 "나는 일종의 말더듬이 인가 봐. 나같은 말더듬이 앵커가 있는가 하면 말더듬이 흑인이 있고 아시아인이 있고 여성도 있다"는 등의 말을 늘어 놓았다는 것.

시청자들은 하인즈 앵커의 발언에 항의했고 그녀도 이날중 두번이나 방송을 통해 사과했으나 CTV는 그녀가 해고됐음을 알리는 뉴스 보도문을 발표했다.

CTV 뉴스의 헨리 코왈스키 부사장은 그녀의 발언으로 보아 CTV가 취할 다른 길은 없었다고 말했다.하인즈는 2개월 전 뉴스넷의 앵커로 기용됐었다.

[토론토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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