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NN "부시 50%-고어 45%, 지지율 격차 감소"

  • 입력 2000년 1월 16일 20시 03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양당 후보로 유력시되는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공화)와 앨 고어 부통령(민주)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었다.

미국 CNN방송과 시사주간지 타임이 12, 13일 유권자 15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와 고어가 맞대결하면 부시(50%)가 고어(45%)를 5%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는 5, 6일 여론조사의 17%포인트(부시 56%,고어 39%)보다 크게 줄었다.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도 부시(51%)가 브래들리(42%)를 9%포인트 차이로 누를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시와 브래들리의 지지율 격차도 5,6일 조사(부시 55%, 브래들리 39%)보다 크게 좁혀졌다. 민주당 후보로서는 고어(48%)가 브래들리(26%)보다 훨씬 높은 지지를 받았다.

양당 유력 예비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아진 것은 여론조사에 참여한 민주당 당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CNN이 분석했다. 공화당 당원들의 관심은 5,6일 조사 때와 달라지지 않았다.

민주 공화 양당은 대통령 후보지명을 위한 당원대회(코커스)를 24일 아이오와주에서 처음으로 열며 2월1일에는 뉴햄프셔주에서 첫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갖는다.

<이희성기자> leeh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