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3대지수 초강세…다우지수 사상최고 기록

  • 입력 2000년 1월 16일 20시 03분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와 나스닥지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등 3대 주가지수가 14일 일제히 크게 올랐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40.55포인트(1.21%) 오른 11,722.98로 마감돼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또 올들어 폭락세를 보였던 나스닥지수는 이날 107.06 포인트(2.71%) 오른 4,064.27을 기록했다.S&P 500 지수는 15.47 포인트(1.07%) 올랐다.

이날 뉴욕 증시는 지난해 12월의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낮은 0.2% 상승한데 그친 것으로 발표되자 강세를 보였다. 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드러난데 따라 FRB가 다음달 2일 회의에서 단기금리를 급격히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초 월가에서는 FRB가 물가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해 다음달 회의에서 단기금리를 한꺼번에 연 0.5%포인트 가량 올릴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면서 나스닥지수가 폭락하기도 했다.

미 CNN방송 인터넷판은 FRB가 금리를 종전대로 연 0.25%포인트 가량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성기자> 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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