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사흘째 하락…1배럴 24.91달러 거래

  • 입력 2000년 1월 6일 19시 39분


국제 원유가격이 새해 들어 사흘째 계속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와 외신에 따르면 5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 배럴당 25.55달러(2월 인도분기준)보다 64센트 떨어진 24.91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지난해 말 배럴당 26.47달러로 장을 마쳤으나 새해 개장 첫날인 3일 87센트가 떨어진데 이어 4, 5일에도 계속 하락해 24달러선으로 떨어졌다.

5일 영국 런던 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3.22달러에 머물러 전날의 23.69달러보다 47센트 하락했다. 브렌트유의 지난해 말 배럴당 가격은 25.45달러였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이날 배럴당 21.90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66센트, 지난해 말의 22.90달러보다는 1달러 하락했다.

이같은 국제유가 하락세는 석유생산과 수송부문에서 Y2K(컴퓨터의 2000년 인식 오류)문제가 발생하지 않은데다 지난 주 석유재고량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미국석유연구소의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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