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전]엘리자베스 돌, 부시 지지로 선회

  • 입력 2000년 1월 4일 19시 42분


지난해 10월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 도중하차했던 엘리자베스 돌 전 미국 적십자사 회장이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 지지로 돌아섰다.

부시진영은 돌여사가 4일 부시 주지사와 함께 뉴햄프셔 선거유세에 참석해 부시 지지를 선언할 것임을 밝혔다고 3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뉴햄프셔에서는 다음달 1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후보 지명 예비선거가 열린다.

부시의 한 보좌관은 “유권자를 움직일 수 있는 몇 안되는 정치인 중의 한 명인 돌의 지지를 얻은 것은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레이건과 부시 행정부에서 교통부장관과 노동부장관을 역임한 돌은 대통령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한때 부시를 바짝 추격했으나 선거자금 모금이 부진하자 입후보를 포기했다. 부시는 돌을 끌어들이는데 성공, 대선 후보 경쟁에서 유리해졌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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