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여객기 납치범 요구 긍정검토＂ 답변

인도 당국이 29일 인도항공 A300 여객기 납치범들과의 사흘째 협상에서 처음으로 인도측의 답변을 제시했다. 이로써 이 사건은 일단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

라빈데르 굽타 인도 민항(民航)장관은 이날 인도협상단과 납치범들의 협상이 끝난 뒤 “우리는 가능한 모든 대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납치범들을 자극하는 수순은 밟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다소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납치극이 6일째를 맞아 인질 중에 환자가 발생하는 등 기내 상황이 크게 악화됐으나 납치범들은 의료진의 탑승을 거부했다.〈칸다하르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