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명 탄 印여객機 공중납치…파키스탄 강제착륙

24일 오후 5시50분경(한국시간 오후 9시20분경) 승객 174명과 승무원 18명을 태우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떠나 인도의 뉴델리로 향하던 인도항공소속 여객기가 공중 납치됐다. 뉴델리공항관제실은 에어버스 300 여객기가 오후 5시 카트만두 공항을 이륙한 직후 괴한들에게 납치됐다면서 납치범들은 파키스탄의 라호르로 갈 것을 요구해 파키스탄 당국의 허가를 받아 라호르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 공항의 한 고위 관계자는 “피랍 여객기의 조종사가 ‘승객 4명이 납치범들에게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관제탑에 알려왔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공항 관계자들은 “납치범 7명은 어느 나라 사람인지조차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뉴델리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