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原電 또 사고…재가동 일주일도 안돼

  • 입력 1999년 12월 3일 19시 15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핵발전소에서 1일 또 냉각수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5개월간 안전보강 작업을 마친 뒤 지난달 26일 재가동했던 3호 원자로가 일주일도 안돼 다시 멈췄다.

발전소의 올레 홀로스코코프 대변인은 “원자로 가운데 유일하게 가동하던 3호 원자로의 냉각파이프에서 1일 밤 약간의 냉각수 누출사고가 나 가동을 중단했다”고 2일 밝혔다. 그는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홀로스코코프는 “냉각 파이프를 고치는 데 일주일 가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9일경 원자로를 재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르노빌 핵발전소에는 모두 4기의 원자로가 있었으나 86년 4호 원자로의 방사능 누출사고에 이어 화재(91년) 폐쇄조치(96년)로 3개 원자로가 가동을 중단했다.

우크라이나는 95년 서방선진 7개국(G7)과 2000년까지 체르노빌 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합의했으나 대체 발전소 건설재원이 부족하다며 서방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키예프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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