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聯총선 29일 실시… 연립여당 승리 예상

  • 입력 1999년 11월 28일 19시 56분


자전거 선거운동
자전거 선거운동
말레이시아 총선과 지방의회 선거가 29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956만4000명의 유권자가 하원의원 193명과 11개 주의회 의원 394명을 선출한다.

당초 예정보다 5개월 앞당겨 실시되는 이번 총선에서는 14개 정당으로 이루어진 연립여당 국민전선(BN)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외신이 전했다.

현지 정치 분석가들은 BN이 또 다시 하원 의석의 3분의 2이상을 확보해 독주를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AP통신이 27일 전했다.

BN의 현재 하원 의석은 162석. BN은 74년 이후 25년째 집권중이며 마하티르모하마드총리는 19년째 권좌를 지키고 있다.

당초 이번 선거는 △아시아 경제 위기 이후 한동안 계속된 경제 침체 △마하티르 장기 집권에 대한 염증 △마하티르의 정적(政敵) 이브라힘 안와르 전부총리의 전격 구속에 따른 반감 확산 등으로 여당의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경제 회복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다시 높아졌다.

선거 결과의 윤곽은 30일 오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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