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종주국은 한국' 미국인 절반이상 모른다

적지않은 미국인이 김치를 먹어본 적은 있지만 절반이상은 김치를 일본이나 중국 음식으로 잘못 알고 있거나 어느나라 음식인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식품개발원이 3∼4월 미국 인디애나대학의 남녀학생 3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42명(40%)은 김치를 직접 먹어봤고 96명(27%)은 볶음밥 등 김치를 이용한 음식을 먹어봤다고 응답했다는 것. 또 김치라는 식품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199명(56%)에 이르러 김치에 대한 인지도는 꽤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치의 국적에 대해서는 48%만이 한국이라고 답했을 뿐 일본(14%)이나 중국(6%)이라고 말하거나 모른다(33%)는 응답도 많았다.

미국인들은 또 샐러드에 친숙한 때문에 고춧가루와 마늘 젓갈 등의 양념이 적게 들어간 김치를 선호했고 특히 담근지 하루째인 김치를 가장 좋아한 반면 발효기간이 길어질수록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미국인 10명에게 김치를 이용해 만든 음식을 시식시킨 결과 만족도는 만두가 7점만점에 5.9점으로 가장 높았고 볶음밥과 햄버거 각 5.6점, 닭튀김 5.3점, 라면 5.0점 등이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