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외교관들 록밴드 「디플로맷」 결성

  • 입력 1999년 10월 13일 18시 50분


일본 외무성에 외교관으로 구성된 록밴드 ‘디플로맷(외교관)’이 만들어졌다. 산파역은 최근 정무차관에 취임한 자민당 소속 초선 참의원 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41).

록이 상징하는 서민 정서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외교에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가수로 이미 4장의 CD앨범을 냈다. 7월에 낸 ‘일의대수(一衣帶水)’는 한국어로도 취입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이 진정한 이웃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원을 담았다. 작사도 직접 했다. ‘푸르게 빛나는 바다의 저편, 양손을 펼치면 느껴진다. 오래 전 옛날부터 서로 부르는 혼….’ 그는 이 CD를 한국 국회의원 모두에게 선물했다.

김민석(金民錫) 김상우(金翔宇)의원 등과 ‘21세기를 논의하는 폭탄회’도 만들었다. 폭탄회는 폭탄주에서 딴 이름.

미국 조지타운대 국제정치학 석사로 국제협력사업단(JICA) 유엔개발계획(UNDP) 등에서 근무한 외교통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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