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고위급회담 개막…미사일 중점 논의

  • 입력 1999년 9월 7일 19시 34분


북한과 미국의 관계개선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고위급회담이 7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주재 미대사관에서 시작됐다.

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특사를 수석대표로 한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대북 권고안을 바탕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 등 현안을 중점 논의한다.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측에 미사일 발사 중지를 촉구하면서 북한이 응할 경우 △대북 경제제재 해제 △북―미 상호연락사무소 개설 △식량지원 등 관계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베를린〓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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