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가장 잘노는 대학, 플로리다주립대-플로리다大 1,2위

  • 입력 1999년 9월 1일 18시 34분


미국에서는 매년 대학의 순위를 가리는 각종 조사결과가 발표된다. 명문대 순위도 발표되지만 이색대학의 순위도 공개돼 화제가 된다.

‘프린스턴 리뷰’라는 출판사가 331개 대학을 대상으로 매년 8월 발표하는 ‘가장 잘 노는 대학(Party School)’과 ‘가장 도덕적인 대학(Sober School)’ 순위도 관심을 끄는 대학랭킹 조사중 하나.

‘가장 잘 노는 대학’과 ‘가장 도덕적인 대학’을 나누는 기준은 학생들의 알코올과 마약 소비량 및 일일 학습시간. 알코올과 마약 소비량이 많고 학습시간이 적으면 파티로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보기 때문에 파티 스쿨로 구분된다. 반대인 경우는 ‘맑은 정신’으로 있는 시간이 많다고 해서 소버스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다지 영예로울 게 없는 올해의 파티스쿨 1,2위는 플로리다주립대와 플로리다대학.

이어 미시간주립대 세톤홀대 미시시피대 몬태나대 앨라배마―터스컬루사대 소노마주립대 워싱턴주립대 조지아대가 차례로 10위권에 올랐다.

96년에도 파티스쿨에 선정된 플로리다주립대측은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학교의 탤보트 샌디 달펨버트 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엉터리 조사가 어디 있느냐”며 흥분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전했다.

학생들이 파티로 날을 지샌다면 플로리다주립대가 어떻게 플로리다 주내 22개 주립대학중 최고의 졸업률을 기록할 수 있겠느냐는 게 이 학교의 반론.

영예로운 소버스쿨 순위에서는 모르몬교가 운영하는 브리검영대학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리노이주의 위튼 칼리지 캘리포니아 공대(CIT), 해안경비대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브린머워칼리지 웨슬리칼리지, 마운트홀요크 칼리지, 캘빈칼리지, 더 오자크스 칼리지가 10위권을 형성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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