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탄도미사일 공동개발…양해각서 곧 교환

전역미사일방위체제(TMD)를 공동연구하기로 합의한 일본과 미국은 곧 4가지 연구 테마를 규정한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6일 일본 방위청 관계자가 밝혔다.

연구 테마는 적외선탐지기, 탐지기를 보호하는 노즈 콘, 적의 탄두를 공격하는 탄두, 제2단계 로켓의 모터 개발 등 4가지다.

양해각서는 해상에 떠 있는 배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적의 미사일을 공중에서 격추하는 해상배치형 상층 시스템(NTWD)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양국의 역할분담을 규정하고 있다.

양해각서가 교환되면 미 국무부와 일본 외무성 고위당국자가 곧 관련 의정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은 93년 9월 미일 방위관계 고위급회담에서 전역미사일방위체제 공동연구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뒤 매년 연구분야와 역할분담 문제를 논의해 왔다.

일본은 이미 올 예산에 연구개발비 9억6200만엔을 계상해 놓고 있다. 양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발사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각서교환을 서둘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