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스페인産 축산물 검역 강화

  • 입력 1999년 6월 24일 19시 24분


다이옥신 오염 가능성이 스페인으로 번지자 농림부가 24일 스페인산 축산물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검역을 강화하도록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지시했다.

농림부는 다이옥신 오염사료를 제조한 벨기에 베르케스트사에 공업용 유지를 공급한 포그라사가 4월 이후 스페인에도 유지를 수출했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발표에 따라 EU주재 농무관과 주한 스페인대사관에 사실확인을 지시하고 스페인산 축산물에 대한 특별관리를 검역원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산 돼지와 닭고기 등은 한국과 교역위생조건이 설정돼 있지 않아 수입실적이 없고 4월 이후에는 사료나 유가공 난가공품도 수입되지 않았다고 농림부는 덧붙였다.

한편 벨기에에서 촉발된 다이옥신 오염우려 사태와 관련해 일본과 싱가포르는 최근 프랑스와 네덜란드산 축산물에 대한 수입 및 판매금지를 해제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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