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 남북한 교전을 계기로 16일 한국에 긴급 배치된 미 제7함대 소속 1만8500t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은 핵탄도탄을 적재한 잠수함 가운데 최신 기종에 속한다. 미해군의 해저 대륙간 탄도탄 발사대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24기의 핵탄도미사일을 적재할 수 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미국 록히드 마틴사에서 개발한 트라이던트 전략탄도 미사일을 적재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지상에 위치한 적의 폭격기 기지는 물론 견고한 시설물로 가려진 지하의 미사일 사일로까지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에는 또 디지털 어뢰발사 관제시스템에 의해 작동되는 4개의 533㎜ 어뢰발사관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마크 48’어뢰를 사용하고 있다. 이 어뢰는 72년 이후 미해군에서 꾸준히 사용중인 어뢰로 99척의 모든 미해군 잠수함에서 사용되고 있다. 6만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는 주 동력기로 기동하며 잠수시 25노트 이상, 수상에서는 18노트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