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코소보 철군」의견접근…나토―유고軍대표 회담

  • 입력 1999년 6월 6일 19시 25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과 유고 세르비아군 대표는 5일과 6일 연속회담을 갖고 세르비아군과 경찰의 코소보 철수 방안을 논의했다.

5일 코소보 국경 마케도니아 블라체에서 양측은 유고공습후 처음으로 대좌했다.

NATO측은 코소보에 배치된 4만명의 유고군 철수에 관한 세부일정을 제시했다.

회담 후 로빈 클리포드 영국군 대변인은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고관영 탄유그 통신도 유고군 대표단이 6일 철군협정에 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 대표는 6일 마케도니아 북동부 쿠마노보에서 회담을 속개했다.

제이미 셰어 NATO 대변인은 “유고군의 코소보 철수가 완료될 때까지 공습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NATO는 세르비아군의 시간끌기 작전을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ATO군은 회담이 열린 5일과 6일 코소보 프리즈렌 등 유고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세르비아군도 5일 알바니아 북부 난민촌을 포격해 난민들과 구호요원들이 지하 방공호로 대피했다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밝혔다.

NATO의 코소보 진주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대변인은 5일 코소보에 진주할 다국적군 5만명을 회원국별로 배정했으며 NATO측에서 △영국 1만3천명 △미국 7천명 △독일과 프랑스 각각 6천명 등이며 NATO 회원국인 핀란드(8백명) 루마니아(2백50명) 등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 파견규모는 5천∼1만명으로 예상된다. 국제평화유지군은 코소보를 5개 지역으로 나눠 맡게 된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6일 유고경제 재건에는 5백억∼1천5백억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고를 제외한 인접 6개국을 지원하는데 22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블라체·워싱턴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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