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남 3일 訪中…장쩌민등과 연쇄회담

  • 입력 1999년 6월 2일 18시 44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金永南)을 단장으로 하는 대규모 대표단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국무원의 초청으로 3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공식방문한다.

김영남의 이번 방중은 북한 고위인사로서는 91년10월 김일성(金日成)주석의 방중 이후 7년8개월만의 일이다.

북한 대표단은 최태복(崔泰福)노동당비서 겸 최고인민회의 의장, 홍성남(洪成南)정무원 총리, 백남순(白南淳)외무상, 김일철(金鎰喆)인민무력상, 강정모(江正模)무역상, 임태덕(林泰德)대외경제추진위원장 등 당 정 군 고위인사를 망라한 6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특별기편으로 베이징(北京)에 도착하는 김영남은 3일과 4일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 리펑(李鵬)전인대상무위원장 주룽지(朱鎔基)총리 등과 잇달아 회담한다. 양측 외무 및 국방장관 회담도 따로 열린다.

이번에 양측은 92년 한중수교 이후 약간 소원해진 북―중(北―中)관계 개선방안과 북한에 대한 중국의 식량 및 석유 지원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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