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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23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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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올리베티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피하기 위해 유럽 최대 통신업체인 도이체 텔레콤(DT)과 우호적 합병을 성사시키려던 TI의 계획은 무산됐다.
올리베티는 TI의 최대 주주인 제네랄리 및 INA보험회사와 콤미트은행이 이날 밀라노 증권거래소가 폐장된 뒤 주식을 올리베티에 매각하는 등 적극 지원한 덕분에 자사보다 덩치가 큰 유럽 4위 통신업체 TI인수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최대 재벌인 아그넬리그룹과 메디오방카의 재정 지원도 인수에 큰 도움이 됐다.
타자기 제조업체로 널리 알려진 올리베티는 몇년전 파산 위기에 직면했었으나 이동통신으로 업종을 전환한 뒤 재기에 성공, 거대 통신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