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핵기술 中유출 용의자, 설계-실험자료 전부 복사

  • 입력 1999년 4월 28일 20시 07분


중국에 핵폭탄 소형화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미국의 로스 앨러모스 연구소에서 해고된 대만계 과학자 리원허(李文和)박사에 대한 수사결과 보다 심각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28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수사당국의 수사결과 리박사가 94년과 95년 수백만건이나 되는 미국의 모든 핵무기 설계와 실험자료에 대한 컴퓨터 코드를 보안장치가 설치된 컴퓨터에서 접근하기 쉬운 컴퓨터 네트워크로 옮겨놓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또 이후 누군가 암호를 도용해 이 파일들을 검색한 증거도 찾아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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