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알바니아계 난민돕기 뒤늦게 동참

  • 입력 1999년 4월 12일 19시 51분


코소보의 알바니아계 난민 수용을 거부해 다른 유럽국가들의 눈총을 받아왔던 프랑스가 뒤늦게 난민돕기에 나섰다.

베르나르쿠슈네프랑스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코소보 난민을 위해 숙소 및 구호품을 제공하겠다는 신청이 50만건이나 접수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7일 숙소 확보와 구호품 모집을 위해 접수전화를 개설했다.

쿠슈네 장관은 숙소제공 희망자중 1천5백여명은 정부의 난민 수용 불가방침에도 불구하고 한달에서 수개월까지 코소보 난민 가족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베트남의 보트 피플 이후 프랑스 국민이 이처럼 국경을 초월해 고통받는 외국인돕기에 동참한 적이 없다고 흐뭇해 했다.프랑스외무부위기대책반이개설한 구호품 접수 전화에도 현금과 식품 의류 등 구호품을 내놓겠다는 사람들이 몰려 전화가 불통될 지경이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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