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외무회담]러 통한 유고설득 모색

  • 입력 1999년 4월 12일 19시 46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19개 회원국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20일째를 맞은 유고 공습 결과를 평가하고 코소보 사태 해결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NATO 외무장관 회담은 유고 공습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이에 앞서 NATO군은 11일 전폭기와 크루즈 미사일로 유고 제2 도시인 노비사드와 공업도시 판체보 등의 정유소를 비롯한 산업시설을 집중 폭격했다.

12일의 NATO 외무장관회담은 13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미국―러시아 외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요구에 따라 소집된 것이다. 따라서 유고공습에 대한 러시아의 반발을 무마하고 러시아를 통해 유고를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이 깊이있게 논의되었다고 NATO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특히 코소보에 자치권을 주자는 랑부예 평화안은 이미 효력을 상실했다며 코소보 분리안 등 새로운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고 전했다.

11일 브뤼셀에 도착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유고군의 코소보 주둔을 일부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미 셰어 NATO 대변인은 11일 NATO군의 공습이 마침내 코소보의 세르비아군에 심대한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유고군이 서서히 와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브뤼셀·베오그라드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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