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스파이더맨」, 소송 거미줄서 탈출

  • 입력 1999년 3월 3일 19시 42분


지난 8년간 할리우드의 영화사들 사이에 거미줄처럼 얽힌 소송으로 꼼짝 못하던 ‘스파이더맨’이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됐다.

컬럼비아 영화사는 1일 MGM사로부터 ‘스파이더맨’의 영화제작권을 넘겨받는 대가로 거액이 걸린 양사간의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또 컬럼비아사의 모회사인 소니 픽처 엔터테인먼트사도 ‘스파이더맨’의 속편 및 액션배우들이 출연하는 TV 연속물 제작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컬럼비아사는 워너브러더스사의 ‘배트맨’, MGM의 ‘제임스 본드’에 필적하는 영화 주인공을 확보하게 됐다.

‘스파이더맨’은 고교 졸업반 학생인 피터 파커가 방사능에 오염된 거미에 물린 뒤 거미처럼 유연하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되고 이를 이용해 악당들과 싸운다는 내용.

할리우드의 관계자들은 최소한 2억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될 영화 ‘스파이더맨’에 정상급 액션 배우와 감독이 동원될 것이며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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