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눈속에 묻힌 네살꼬마 기적 생존

  • 입력 1999년 2월 27일 08시 54분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알프스의 눈사태 속에서 오스트리아의 네살배기 남자 어린이 알렉산더가 눈 속에 파묻힌지 약 2시간 만에 구조견을 앞세운 구조대원들에 의해 기적처럼 살아났다고.

이 어린이는 24일 발주르의 한 산간 마을에서 일어난 눈사태로 눈 속에서 발견됐을 때 맥박이 뛰지 않아 임상적으로는 죽은 상태였으며 후송편이 끊어져 다음날에야 비로소 40㎞ 떨어진 병원으로 옮겼는데 구조대원들은 이 어린이의 생존을 ‘발주르의 기적’이라고 부른다고.

전문가들은 “눈사태에 묻힌 사람의 70% 가량이 35분 뒤에 사망하며 1백30분 뒤까지 생존하는 확률은 3%에 불과하다”며 “어린이는 산소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는 1분에 세번만 호흡하거나 아예 호흡을 안해도 살아날 수 있도록 스스로 신진대사를 위축시킨다”고 설명.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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