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화-금리 곤두박질…단기금리 0%로 인하

일본정부와 중앙은행이 경기를 부추기고 엔화강세를 막기 위해 단기금리를 0%로 낮출 수도 있음을 밝히는 등 금리인하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이에 따라 올들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일본 엔화가치와 장단기금리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일본대장상은 16일 ‘금리억제 긴급대책’을 발표하고 “다음달 발행할 예정이었던 10년만기 장기국채중 22%인 4천억엔어치를 중기국채로 전환, 장기국채 발행물량을 줄이고 그동안 중단해온 정부의 국채매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 하야미 마사루(速水優)일본은행총재는 16일 “단기시장의 금리를 ‘제로(0%)’로 해야 된다면 제로도 괜찮다. 가능한 한 낮은 수준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고 밝혀 단기금리를 사실상 0%로 끌어내리는 추가 금리인하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