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승무원들은 4일 오후7시(한국시간)부터 2차례에 걸쳐 직경 25m의 반사경을 우주에 펼치기 위한 작업을 시도했으나 금속박막으로 만들어진 반사경이 미르호 화물선 프로그레스의 안테나에 걸려 절반만 펼쳐졌다.
미르호 승무원들은 두 차례에 걸쳐 반사경을 다시 펼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지상 통제소가 원인규명 및 사태해결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나 끝내 실패할 경우 미르호에서 분리된 프로그레스와 반사경은 우주에 버려진다.
당초 미르호 승무원들은 반사경을 펼쳐 오후 9시부터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옛 소련 일부지역과 러시아 독일 체코 및 캐나다 남부와 미 서북부 시애틀 등 어둠이 깃들인 지상에 태양빛을 비출 예정이었다.
〈모스크바AFP이타르타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