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대표적 투자유망시장”…美NYT 전망 보도

  • 입력 1999년 1월 11일 19시 54분


지난해 경제위기를 겪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태국의 금융시장 회복과 외자유치 성공이 해외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0일 ‘뮤추얼 펀드 보고서’ 특집기사에서 “국제 펀드매니저들이 전망한 올해의 3대 투자유망시장으로 한국과 태국 및 유럽이 꼽혔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작년 1년간 및 4·4분기(9∼12월) 중 높은 수익을 올린 펀드매니저들의 올해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들 3개 시장의 전망이 가장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경영합리화를 거쳐 기본적으로 탄탄한 반면 주가는 아주 낮아 올해 투자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며 “6개월전만 해도 모든 사람들이 한국의 구조조정이 실패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이제는 성공할 수 있다는 쪽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한 펀드매니저의 말을 소개했다.

한편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한국 태국에 외자(外資)환류’라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경제재건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과 태국에서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인수합병(M&A)과 합병기업의 출자 확대가 본격화해 지난해에는 외국자본의 직접투자액이 사상최고액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한국과 태국 국민 사이에서는 지나친 외자도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양국 정부는 국민감정을 배려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권순활특파원·이희성기자〉shk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