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대북지원, 내년 의료보건중심 진행

  • 입력 1998년 12월 29일 19시 30분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지금까지 식량 중심으로 이뤄져온 대북(對北)지원을 식수문제 해결을 비롯한 의료보건 중심으로 전환해 내년 1월 중 지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가 29일 밝혔다.

IFRC가 밝힐 대북지원 규모는 북한내 1천6백개 의료기관에 총 1천2백만 스위스프랑(약 1천만달러)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박원화(朴源華)정책기획관은 “IFRC는 지금까지 주로 식량을 지원해왔으나 북한의 상수원 오염으로 주민들 사이에 설사 및 탈수현상이 급증하는 등 식수문제가 식량문제 못지않게 심각하다고 판단, 지원방향을 의료보건쪽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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