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 단장은 『보고서가 사실에 입각하지 않았으며 객관적이지도 않다는 주장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그의 해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외무장관의 발언 직후 사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결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작성한 이라크 무기사찰 보고서가 美행정부 및 클린턴 대통령이 탄핵절차를 회피하는 데 이용되도록 적절한 시점을 택해 제출됐다는 비난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재차 부인했다.
버틀러 단장은 이 보고서가 『이라크가 사찰에 전적으로 협력했다』고 밝힌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의 내용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두 기구의 임무가 틀리기 때문』이라며 『IAEA는 현재 진행중인 핵개발 의혹에 대해 사찰했고 유엔사찰단은 이미 완료된 미사일 개발계획에 대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 등은 유엔사찰단이 이라크 무기사찰 결과에 대해 근거없이 부당한 보고서를 제출하는 바람에 이라크 공습사태가 초래됐다며 버틀러 단장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외신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