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창업 이부카前회장 유산 1,040억원

  • 입력 1998년 11월 24일 19시 49분


일본의 ‘소니’를 ‘세계의 소니’로 키운 이 회사 창업자 이부카 마사루(井深大)전회장의 유산은 얼마나 될까.

지구촌의 많은 사람이 ‘고급 TV’ 하면 소니를 떠올릴 만큼 소니를 전기 전자 음향기기 분야에서 세계굴지의 회사로 만든 그가 지난해 12월 89세로 타계한 뒤 남긴 재산은 세무서의 공식 집계로 99억엔(약 1천40억원). 내용은 소니 주식과 유가증권 및 자택 별장 등의 토지와 건물이다.

세무당국에 따르면 유산 중 10억엔을 유족이 ‘이부카 마사루 기념장학기금’으로 내놓았기 때문에 과세대상액은 89억엔이며 높은 상속세율 때문에 상속세는 무려 51억엔이 부과됐다. 유족은 이같은 거액의 상속세를 현금으로 낼 수 없어 주식과 건물 등 현물로 납부할 뜻을 밝혔다.

이부카전회장은 와세다(早稻田)대 재학 중 움직이는 네온을 발명해 파리 박람회에서 우수발명상을 수상한 발명가로 전시에는 열선유도병기 연구에 몰두하기도 했다.

2차대전 패전 직후인 46년 그는 소니 전신인 도쿄(東京)통신공업을 창업, 세계에서 가장 작은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만들었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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